살아내다/하루

단 한번도 웃지 않은 예수

최범준 2012. 4. 20. 00:04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단 한 차례도 웃지 않으셨다.

그 분은 민망히 여기시며, 분 내시며, 괴로워하시고 답답해하시며, 슬퍼하시고 소리내어 우셨다.

산 위에서 가르치시며 복을 받을 여러사람들을 이야기 하실 때는 애통한 자, 가난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자, 옳음을 핍박받는 자, 의를 위해 박해받는 자를 포함시켰다.

웃지말고 종일 비장한 표정으로 살아란 말은 아니다.

하나님의 복을 풍요의 원리로만 이야기하려는 이 시대의 교회가 예수닮음을 너무나 쉽게, 아무 힘 없이 죽어버린 슬로건마냥 걸고 갖다붙이고 외치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건 되게 뻔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