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다/C.C.C

금식수련회 D-21

최범준 2012. 12. 2. 15:04
금식수련회 우리캠퍼스 목표인원 40명. 현재 가등록금 낸 인원은 22. 여섯 대표단 순장들에게 한사람당 세명씩 집중케어하자고 했다.

말하고나서 참 본능적으로 일머리 굴렸단 생각이 든다.

스물두명이 어떤 마음으로 등록했고, 그들 개개인의 사연을 나는 아나? 대표단의 일원으로. 캠퍼스중순장으로 나는 어떤 짐을 같이 지고 있나? 내 어깨의 무게는 나의 것인가 우리의 것인가?

스물둘의 이야기를 신라대CCC라는 줄로 꿰지 못한다면 18명 머릿수 더 채워봤자 통계치만 남겠지.

어려운 일이다. 숫자 채우고 일하며 분기마다 있는 것들 행사처럼 치뤄내는건 사실 열정과 노력이 있으면 가능한 일이지.

하나님의 생명과 예수의 사랑과는 어쩌면 거리가 멀 수도 있겠다.

나의 분주함이 편하고 넓은길로 나를 유혹한다. 언제나 그 분 앞에 정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