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내다/천성글쟁이

시라기엔 쫌 그런...

갈라진 마음의 상처
그 쩍하니 벌어진 틈새마다
봄바람 불어와 싹이 움틀 것이다

아지랑이 올라올 때 그 흐릿함 속에서도
가뭇없이 듬성듬성 솟을 그 생명의

줄기는 채 마르지않은 눈물자국을 타고 자라고
잎은 패여서 아픈 곳마다 활짝 펼쳐지리

그리고 나는 기다리고 기다려 그 끝 송아리 질 열매를
뵈옵기 원하네

'살아내다 > 천성글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유다 2화 - 가룟 유다  (0) 2017.12.24
소설 유다 1화 - 유다  (0) 2017.12.21
올해 첫 눈을 보며  (0) 2012.12.07
당신을 발견합니다  (0) 2012.04.16
시 151편  (0) 201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