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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다/2011

7월 20일, 7월 22일

작은 말들도, 사소한 관계와 기억까지도 보시는 하나님! 

나의 예배가 감정의 만족을 채우려는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두렵고 떨림으로 간구한다. 나는 소모적 예배, 즉 know-how를 바탕으로 잘 짜여진 종교적 show에서 자유케되기 원한다. 꾸며진 표정과 선동하는 멘트, 혼만 울리는 세션을 거절한다. 영의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따스한 날카로움이 이완된 긴장을 한껏 당길 수 있는 진정성 넘치는 활력의 예배만 바란다. 
변화를 촉구하지 못 하는 구태의연한 눈물의 다짐은 받아내지 않겠다. 선이 분명한 진심을 모아 조심스레 아버지께 올리고프다. -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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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때부터 사리판단이 부족하거나 후천적 저지능같이, 애매해서 오히려 더 무시당하고 배려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의미인지, 당최 그들의 그 불쌍한 삶은 어떤 이유인지..  
원론적인 답이 번뜩이지만 그건 그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 되거나 또 하나님의 사랑을 왜곡되이 드러낼 여지를 지닌다. (절대복음의 옳은 기치를 여기서 강하게 역설할 필요는 없다.) 
답답하다. 하박국에 앞서 여러 시인들 역시 이런 부분을 부르짖고 고민하며 하나님께 여쭸던 부분이다. 

답이 없다- 는 것이 현재까지 내가 내리는 답이다. 음.. 마치 소크라테스의 궤변같군.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만 안다. -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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