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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다/하루

사랑하고프기에

일의 성취가 안 되고 더디 가더라도, 거기에따른 당장의 리스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안타까워하되 화내지 않겠다. 너희의 아픈 마음 두렵고 고독한 마음 알기에 함부로 정죄하듯 가르치는 건 당최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심지어 나는 그럴자격도 없는데 손쉽게 교만해진다.

나는 정녕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무기력이 나를 울게하고 답답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숨죽여 하나님께 무릎 꿇어 기도할거다.

사랑은 결국 내게서 날 수 없는 걸 나는 이제야 절실히 깨달았다. 그게 내가 갖추게 된 겸손의 단서다. 나는 너흴 사랑할 수 없다. 사랑하고싶은 마음에 일원반푼어치도 따라가지 못하는 나 자신의 어떠함에는 이제 조금도 기대지 않는다.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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