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느즈막하게 승진이를 만났다. 말년휴가인데도 여전한 모습으로 좋은 향기가 되고 있더라. 승진이를 보면 신앙의 깊이가 연륜이나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 간밤에도 사명과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그 분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세심하게 기도해 온 이야기들과 그런 삶이 얼마나 기쁘고 유익인지를 들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내 연약함도 동시에 고백하였다.
시간이 점차 지나서 최근 몇달간 내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씨름 중인 문제;지적장애를 위시한 장애인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 한국교회의 고질적 병폐, 진정한 예수닮음을 이야기하게 되면서는 서로의 이견을 좁혀가면서 더 나은 방향성에대한 단서도 얻었다.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보니 열두시 반. 너무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 아쉬웠지만 내일 일정을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가 너무 아쉬워서 배도 안 고픈데 국밥집 들어가 또 이야기를 나눴다.
승진이가 또 그랬다. 내가 나중에 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내가 뭘 하고 있느냐하는 개인적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일은 어떤 한 사람 혹 소수(내가 거기에 속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를 통해 드러나지만 그들의 자격이나 재능이 아니라, 탄식하며 부르짖었던 자들의 소리가 하나님께 올려졌기 때문에(출2:23~25) 그 분의 주권적 역사가 드러난 것이다.
종종 사람들에게 이런 기대의 눈과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부담스럽고 두렵다. 교만한 어릴적엔 그것이 기뻤지만 지금은 분명 가데스에서 분을 냈던 모세를 위시한 수많은 리더들의 실수와 올무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이 시대에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더욱 일어난다면 그 흐름에 분명 두각을 드러내는 자들이 있으리라. 그러나 그들은 그 흐름의 대표자요 또한 하나님의 뜻이 조금 더 분명히 땅의 것으로 드러나기위한 통로에 불과할 것이다.
그 분의 뜻이 봄바람처럼 불어오리라. 이해할 수 없고 가슴아픈 분노가 일어나도 그 모든 것을 덮고 그 모든 틈 사이로 기어이 생명을 틔울 그 분의 봄바람이 불어오리라. 그리 머잖은 때란 생각이 들었던 밤.
시간이 점차 지나서 최근 몇달간 내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씨름 중인 문제;지적장애를 위시한 장애인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 한국교회의 고질적 병폐, 진정한 예수닮음을 이야기하게 되면서는 서로의 이견을 좁혀가면서 더 나은 방향성에대한 단서도 얻었다.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보니 열두시 반. 너무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 아쉬웠지만 내일 일정을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가 너무 아쉬워서 배도 안 고픈데 국밥집 들어가 또 이야기를 나눴다.
승진이가 또 그랬다. 내가 나중에 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내가 뭘 하고 있느냐하는 개인적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일은 어떤 한 사람 혹 소수(내가 거기에 속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를 통해 드러나지만 그들의 자격이나 재능이 아니라, 탄식하며 부르짖었던 자들의 소리가 하나님께 올려졌기 때문에(출2:23~25) 그 분의 주권적 역사가 드러난 것이다.
종종 사람들에게 이런 기대의 눈과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부담스럽고 두렵다. 교만한 어릴적엔 그것이 기뻤지만 지금은 분명 가데스에서 분을 냈던 모세를 위시한 수많은 리더들의 실수와 올무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이 시대에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더욱 일어난다면 그 흐름에 분명 두각을 드러내는 자들이 있으리라. 그러나 그들은 그 흐름의 대표자요 또한 하나님의 뜻이 조금 더 분명히 땅의 것으로 드러나기위한 통로에 불과할 것이다.
그 분의 뜻이 봄바람처럼 불어오리라. 이해할 수 없고 가슴아픈 분노가 일어나도 그 모든 것을 덮고 그 모든 틈 사이로 기어이 생명을 틔울 그 분의 봄바람이 불어오리라. 그리 머잖은 때란 생각이 들었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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