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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다/아름다운교회

2008년 몽골영상을 다시 본 후

2008몽골 영상을 보며, 새삼 달라진 내 신앙을 느낀다.

치유사역이 일어나는 현장들을 보면서 전처럼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구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힘을 빌려주시고 이루시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그저 성령의 자연스러운(그리고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역사하심을 우리가 민감하게 잡아내는 순간에 '기도'로 풀어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힘을 빌리는 것 조차 과분하다고 해야하나. 그 넓고 원대한 총체적 흐름을 캐치해서 풀어내고, 우리가 (각자의 그릇대로)경험한 사랑과 위로를 전달하며 그를 통해 또 위로와 회복을 얻는... 아 뭐 같은 말인가?ㅋㅋ 하지만 뭐랄까,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늦은밤 찾아온 친구의 간청 비유와 함께 알려준 성령을 보내신단 게 '내가 구하는 것 보다 더 크고 놀라운 것, 더 원대한 에너지'라고 인식하는 것과, '내가 그렇게 구하는 그릇된 방향성을 올바로 잡아주는;아비 생각에 좋은 것, 옳은 것)'을 주는 것이란 인식이 가지는 묘하지만 큰 차이?

각설, 2008년도는 유난히 상한 감정의 치유와 억눌린 환경으로부터의 해방이 많았다. 이전과 달리 신유보다 거기에 초점이 더 맞춰지는 것을 두고 당시 나는 '직접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이 안 일어나니까 그냥 이런걸로 상쇄하려는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문득 오늘(아니, 어제 주일) 그 영상을 다시 보면서 느껴지는 건, 차라리 저런 것이 진정한 치유에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란 생각. 저것도 일종의 출애굽이고, 탈바빌론이자 포로귀환이 아닌가. 구원을 천국행티켓정도로 '제한'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메시지다.

아무튼 5년만에 다시 가게 될 몽골,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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