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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친구들이 걸그룹이야기를 하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어서 "아 난 그런거 진짜 모르겠다. 관심이 안간다" 고 했더니 한 친구 왈 "닌 세상에 관심이 없다이가ㅋ" 하더라ㅎ... 그 세상이란 것이 걸그룹의 최신곡들과 누가 어쨌다는 가십으로 얽혔고, 어디 물이 좋으니 나쁘니하는 판단으로 덮였다면 스스럼없이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소녀시대 이름을 다 모르고 빅토리아가 시크릿인 줄 알고 나이트는 커녕 클럽 한 번 안갔다고 해도, 너희는 한진의 일이나 천안함 사태, 무상급식에 관한 정책들과 대학반값등록금문제(이건 그나마 좀 알겠지) 등의 사회 현안에선 내가 걸그룹과 드라마에 무지한 것만큼 관심도 없잖아. 전두환의 3s정책이 성공했단 것을 너희를 보고 알 수 있다. 진짜 아웃사이더는 누군지 잘.. 더보기
9월 3일 레바논같은 조기축구 수준의 팀을 6:0으로 이겨놓고 조광래호 원래 위력이 살아났네 어쩌네 '설레발치는' 언론을 보며 좀 기가 차더라. 문득 신앙에 꿰맞추면, 별 사소한 일이나 아무 일 없을 때 잘하는 행동으로 신앙이 깊네 어쩌네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강팀을 상대로 이겨야하고, 힘든 시련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한다. ... 힘든순간엔 무너져놓고 어떻게 상황이 잠잠해지니 마음 추스려놓고, 연단받았다고 뻔한 성장스토리 억지로 이야기하며 자위하지 말자. 설레발금지요. -9/3 더보기
8월 18일 최근 회사에서 복음이야기 할 기회가 없어서 그런 시간들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오늘 처음으로 이반장님과 긴 시간(업무시간에 반장과 30분이면 긴 것이다)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내가 먼저 말을 건 것도 아니고.. ㅋㅋ 내 주변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기독교인이라서 가급적 상대를 안하고팠던 분인데, 나름대로의 사정과 속내가 있단걸 들으니 납득이 되더라. 뭐, 약함이란 어느 종류 어느 형태로건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것이기도하고..... 용납하고 납득하게 되면, 나는 또 이제껏 이반장님을 정죄한 나의 태도 및 욕하던 무리에 동조한 내 모습을 회개해야만했다. 또 앞으론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고통스러운(?)과정도 매번 거쳐야한다. 어쩌면 난 오늘같은 날이 오기를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반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