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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 일화를 묵상하며 - 1.구원에 대한 단상 '이미, 그러나 아직'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깊이 있게 묵상하면서부터 참된 개념과 의미를 알기 위해 애쓴 단어, '구원'. 구원이 단순히 천국행 티켓을 미리 뽑아놓은 예매권에만 한정되지 않음을 어렴풋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서 정확히 무엇인지 그 개념을 잡는데는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말하긴 애매하지만... 그러나 찾는 자는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라는 말씀처럼, 갈망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성경을 통해 조명되는 하나님의 지혜 덕에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 저는 거듭났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단순히 신분의 변화로만 여기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더보기
SNS를 탈퇴했다. 여러 요인이 있었다. 제작년 말, 한차례 떠난다고 했다가 작년 오월에 갑자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비루했다. 탈퇴를 맘 먹었지만 내 자취를 남기는 것에 항상 공을 들이는 편이라 자료를 갈무리하다보니 며칠 더 걸렸다. 이제 14일 뒤 내 계정은 완전히 삭제가 된다. 입을 다물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같은 공동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의 의견차이와 갈등을 해결할 힘도 지금 나에겐 없더라. 작년 한 해 끔찍한 일들을 겪으며 사람 상대하는 게 좀 버겁기도 하고, 탈진 상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다시금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하나 끊어내고 나니 좀 시원하다. 당분간 내 앞에 주어진 것들에 좀 더 충실해야겠다. 더보기
사랑에 관한 묵상기도 내 삶에라면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도 살펴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당신을 계시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자녀삼아, 존재 너머까지도 꿈꿀 수 있는 소망을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당신은 여러모습으로 나타나실 수 있었으며, 다양한 관계로 당신과 우리를 규정하실 수 있으셨겠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모의 개념으로 이해하려하지만 사실은 그 부모의 개념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하기로 작정하신 바의 예표인가 싶습니다. 아버지,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사랑이라고하면 남녀의 끈적한 관계나 육체의 욕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헬라어로 네가지,또 어느 언어로는 서른두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걸 명제적 지식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모릅니다. 아주 일부만 알고 있습니다. 다 아는듯 마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