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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야기 어제 한 친구와 두시간정도 통화를 했다. 내가 있는 위치, 역할, 기대치에대한 고충을 정직하게 이야기했더니 나보고 더 자유롭게 감정을 표출하라고 종용하더라. 욕도하고 소리도 지르고. 범교회적 잘못, 종교권력을 쥔 채 다른 이들을 깎아내리는 교만, 다름을 틀림이라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편협함에대해선 거기가 페이스북이라도 욕짓거리가 나오지만, 이런 류의 일엔 당최 그렇게 말이 나오질 않는다. 물론 감정이 아예 상하지 애흰다거나 득도했단 게 아니다. 쥐어짜내듯 몇 마디했지만 어색해서 관뒀다. 이 감정은 이런식으로 풀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섭섭하고 갑갑한데, 심지어 화도나지만 그 화의 방향은 특정인물들에게 향하는 게 아니다. 그들을 그렇게 몰아넣도록 무심한 듯 종교의 틀에 끼워맞추려는 제도와 그런 시선들이다.. 더보기
사랑하고프기에 일의 성취가 안 되고 더디 가더라도, 거기에따른 당장의 리스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안타까워하되 화내지 않겠다. 너희의 아픈 마음 두렵고 고독한 마음 알기에 함부로 정죄하듯 가르치는 건 당최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심지어 나는 그럴자격도 없는데 손쉽게 교만해진다. 나는 정녕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무기력이 나를 울게하고 답답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숨죽여 하나님께 무릎 꿇어 기도할거다. 사랑은 결국 내게서 날 수 없는 걸 나는 이제야 절실히 깨달았다. 그게 내가 갖추게 된 겸손의 단서다. 나는 너흴 사랑할 수 없다. 사랑하고싶은 마음에 일원반푼어치도 따라가지 못하는 나 자신의 어떠함에는 이제 조금도 기대지 않는다.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라고 또 바란다. 더보기
문득 생각해보니 그렇더라. 너(너희)의 변화를 바란다. 중요하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결코 내 목적이 될 순 없다. 나는 너(너희)와 함께하는 그 자체가 제일 중요하고 소중하 다. 옆에 존재하는 그것만으로도 무한에 가까운 감사와 안정감 이 샘솟는다. 때론 다그치고 싶은 순간도 있고 화도 날 거다. 다투고 거슬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거다. 물론 적절한 대화 가운데 서로 맞춰갈 부분은 인간대인간 으로라도 분명 있을 거다. 그렇지만 , 아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동기에는 네 (너희의) 존재에대한 존중으로 말미암음을 알아주길 바란 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