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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인도자의 대표성에 관하여 찬양인도를 하다보면, 분명히 감정의 고양이나 단순한 흥분을 넘어선 지경에 이를 때가 있다. 기껏해야 성령충만이니 영적 흐름에 민감해졌니하는 헛점많은 설명밖에 할 수 없지만, 분명히 그럴 때가 있다. 이때 종종 내가 이 흐름을 제어하려다가 금방 식어버리거나 회중들이 하나님 앞에 자유하거나 친밀해지는(혹 자유하며 친밀해지는) 경우에 당면한다. - 모세가 출애굽 후 광야에서 백성들과 생활할 때 그 걸음을 제 스스로 인도하고 재촉한 것이 아니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고, 이때 모세는 그저 그 이끌림과 인도하심을 받는 출애굽공동체의 대표적 이름에 불과함을 철저히 보게 된다. 이때 모세라는 이름은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원한 하나님의 대변인이라기보다 차라리 신음하는 모든 백성들의 탄원을.. 더보기
.... 세월이 베고 간 깊고 아픈 주름, 우둘투둘한 삶이 그대로 피부에 박혀서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바라보기만해도 눈물이 절로 난다. 어떻게 사셨는지, 어떻게 사시는지 여쭈지않아도 당신 얼굴은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말수가 적어 좀체 떨어지지않는 입술이 가끔 내뱉는 한숨은 내 마음을 꺼뜨린다. 쓰라리다, 쓰라리다. 나는 어렵사리 다시 그 모습을 찬찬히 훑어보다 이내 고개를 푹 숙인다. 정녕 애닳는 마음이 목구멍을 못 넘어 속으로 끓는다. 더보기
시라기엔 쫌 그런... 갈라진 마음의 상처 그 쩍하니 벌어진 틈새마다 봄바람 불어와 싹이 움틀 것이다 아지랑이 올라올 때 그 흐릿함 속에서도 가뭇없이 듬성듬성 솟을 그 생명의 줄기는 채 마르지않은 눈물자국을 타고 자라고 잎은 패여서 아픈 곳마다 활짝 펼쳐지리 그리고 나는 기다리고 기다려 그 끝 송아리 질 열매를 뵈옵기 원하네 더보기